[단독] 中 상하이 민항구, CJ에 인프라 투자 '러브콜'

투자 촉진 위한 협약 체결
"관계 형성 차원에서 추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闵行区)가 CJ에 인프라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상하시가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CJ를 참여 후보로 꼽았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해 사료·식품·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만큼 역량을 현지에서 발휘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는 30일 CJ차이나와 투자 촉진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식 현장에는 하봉수 CJ차이나 경영리더를 비롯해 천위젠(陈宇剑) 민항구 당위원회 서기 등 양측의 고위급 인사가 참여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상하이시 민항구도 외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오는 2025년까지 3개년 실행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업계 리더들을 유치하고 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촉진해 상하이를 글로벌 경제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정(Gong Zheng) 상하이 시장은 "외국인 투자의 세계적 허브로서 상하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역량, 다양한 채널, 표준화된 관행'을 갖춘 외국 기업들을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진핑 주석이 강조해 온 '고품질 성장'을 이끄는 길"이라고 말하며 해외 투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상하이시 민항구가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CJ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지난 1994년 중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CJ는 지난해 기준 현지에서 110여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웨이, ENM, CGV, 대한통운 등이 현지에서 활발한 경영 활동 중이다. CJ차이나는 중국에서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물론 신사업 발굴 및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CJ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성 단위로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관계 형성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CJ는 중국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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