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파워·스페인 악시오나와회동…英 폐자원플랜트 증기터빈 공급 논의

20일 두산스코다파워 체코 본사서 만나
런던 북부 폐기물 관리국 추진 '에코파크 재개발 프로젝트' 논의
80MW 증기터빈 공급, 부품 공급과 기술 자문 서비스 수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와 회동했다. 영국 런던의 폐기물 처리 기관이 추진하는 에드먼턴 에코파크 재개발 프로젝트 실행을 본격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본사서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Acciona)와 만나 런던 북부 폐기물 관리국(North London Waste Authority, 이하 NLWA)이 영국 런던 북부 엔필드(Enfield)구의 에드먼턴(Edmonton) 내 진행하는 '에코파크(EcoParK)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NLWA가 런던의 에드먼턴 에코파크를 재개발하는데 악사오나와 두산스코다파워가 함께 한다. 악사오나는 시설 건설을, 두산스코다파워는 WtE 플랜트 시설에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NLWA는 런던 북부 바넷(Barnet) 자치구의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폐기물 처리 기관이다. 런던 북부 7개 자치구를 대신해 폐기물 운송과 처리 관리하고, 7개 자치구에서 수거한 재활용품 관리, 자원 보존을 위한 폐기물 최소화와 재활용을 촉진한다.

 

NLWA가 추진하는 에코파크의 주요 공사는 광범위한 첨단 재활용 시설과 지역 사회를 위해 건축가가 설계한 독립형 건물인 에코파크 하우스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1970년대 초 설립한 폐자원 에너지화(Waste-to-Energy, WtE) 플랜트를 첨단 에너지 회수 시설로 교체한다. 에드먼턴 에코파크의 모든 시설은 공공 소유이며 런던 북부 주민 200만명을 위해 추진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WtE 플랜트 시설 교체를 위해 80MW 증기터빈(STG) 세트를 제공한다. 또 조립 및 시운전을 위한 부품 공급과 기술 자문 서비스를 수행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악시오나와 함께 스코틀랜드 WtE 플랜트 사업도 수행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 참고 두산, 스코틀랜드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럽 WtE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인해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유럽 WtE 시장이 1.6GW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주를 노린다.

 

사업 경험도 많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영국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스페인, 터키, 폴란드의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소각장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계약을 이행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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