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 물량 증가에 싣고 갈 선박 주문량 확대

중국 자동차 수출량 증가로 자동차운반선 발주 급증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물동량 증가세에 따라 자동차운반선(PCTC)의 수요도 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선주들과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자동차운반선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중국선박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PCTC 발주 물량은 24척으로 중국 조선소들이 전량 수주했다.

 

PCTC는 자동차와 트럭을 같이 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전용 운반선이다. 최근에는 한번에 8000대 이상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운반선도 나왔다.

 

중국이 자동차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PCTC를 대거 주문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10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 증가했다. 중국은 일본과 유럽에 이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자동차 수출물류시장은 극동발 자동차 수출물량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운반선이 부족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선사들이 신조 발주를 자제한 탓이다. 전 세계 자동차운반선 수는 팬데믹 이전 약 770척에서 현재 약 750척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중국 등 자동차 수출업체는 PCTC 부족과 컨테이너 운임 하락에 따라 컨테이너를 통해 자동차를 수출하기도 했다.

 

PCTC 신조 주문도 이어진다. 에이치라인은 올 초 중국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과 8600TEU급 2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PCTC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PCTC 신조 계약이 작년에 체결됐지만 최근에야 효력이 발생했다. <본보 2023년 1월 26일 참고 H라인해운, 中 조선소에 자동차운반선 2척 발주>
 

금융정보 및 분석회사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업계는 올해 현재까지 PCTC 33척의 발주가 이뤄졌다.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90척, 56만ceu 규모의 PCTC를 수주했다. 2021년 38척과 비교해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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