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英 럭셔리 EV '톱10'…톱기어 선정

포르쉐 타이칸 제치고 '4위' 올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 일렉트리파이드 G80가 영국 '톱기어'(Top Gear)가 선정한 럭셔리 전기차 '톱10' 목록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공영방송 BBC의 자동차 전문지인 톱기어는 최근 럭셔리 전기차 '톱10' 목록을 발표했다. 주행 테스트를 토대로 차량 성능과 실용성, 혁신성 등을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브랜드 중에선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가 선정됐다. 포르쉐 타이칸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BBC는 "일렉트리파이드 G80은 대시보드와 시트 등 아름답게 디자인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라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으며 특히 소음 제거 기술이 적용된 서스펜션 시스템과 전면 카메라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1위는 BMW i7이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는 2위, 루시드 에어는 3위에 올랐다. 포르쉐 타이칸은 일렉트리파이드 G80에 뒤처지며 5위로 밀려났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아우디 e-트론 GT △재규어 I-페이스 △BMW iX △로터스 엘리트 △롤스로이스 스펙터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결과는 현지 전기차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렉트리파이드 G80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렉트리파이드 G80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다. 지난 2021년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마력),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 2WD와 AWD 등을 자유롭게 전환해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한다. 

 

87.2kW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를 자랑한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도 적용됐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기능도 있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하며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탑재됐다.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연간 환산 시 최대 약 1150㎞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가 적용됐다. 실내 곳곳에 설치한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 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탑승자가 느끼는 소음의 수준을 낮추는 기술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