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 美 켄터키 양극박 공장 착공

기초 토목·철골 공사 시작
美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이 미국 켄터키주에서 양극박 공장을 착공했다. 2025년 상반기 완공에 박차를 가해 선진 전기차 시장인 미국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29일 업계와 미국 켄터키 매체 '더뉴스엔터프라이즈(Thenewsenterprise)' 등 외신에 따르면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LOTTE ALUMINIUM MATERIALS USA)는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인근에 양극박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땅을 다지는 기초 토목 공사에 착수하고 철골 구조물을 올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미국 내 첫 양극박 생산기지 설립을 위해 작년 7월 설립됐다. 롯데케미칼 미국 전지소재 법인이 70%, 롯데알미늄 미국법인이 30%의 지분을 보유한다. 투자비는 총 3300억원.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2025년 상반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알미늄은 국내 안산(1만2000t), 헝가리 1·2공장(3만6000t)을 포함해 연산 8만4000t의 생산량을 갖추게 된다.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확보해 양극박 시장을 정조준한다.

 

양극박은 4대 배터리 구성요소로 꼽힌다.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한다.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방출도 돕는다.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지인 나트륨·전고체 배터리에도 쓰여 성장성이 높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양극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양극박 수요가 2021년 13만5000t에서 올해 21만5000t, 2025년 47만5000t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