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70년 조업경험과 고로·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철강제품 중심의 판매체제를 구축해 나가면서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주요 제품 브랜드인 프리미엄 건설강재 'H CORE', 자동차 솔루션 'H SOLUTION', 저탄소제품 'HyECOsteel'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본격적으로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한 건 2017년 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 CORE'를 론칭하면서부터다. 당시 국내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가 강화되는 등 안전가치를 내세운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현대제철은 H CORE가 안전을 바탕으로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에서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워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현대제철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도 홍보했다. 2019년도에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인 'H-SOLUTION'을 론칭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현대제철은 'H-SOLUTION'을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탄소중립로드맵 발표와 함께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t)의 저탄소제품 공급계획을 밝히면서 저탄소제품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을 론칭했다. 하이에코스틸로 신규 수요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기업설명회시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 등 수요시장의 탄소중립전환에 맞춰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