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홍콩서 비트코인 ETF 서비스 시작

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 ETF 등 3개 상품 거래 지원
안전 거래 위한 가상자산 투자자 교육 센터도 출범
홍콩,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 급부상할지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금융 기업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홍콩 은행 중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암호화폐 ETF 상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홍콩이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으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HSBC는 28일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HSBC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SOP 비트코인 선물 ETF, CSOP 이더리움 선물 ETF,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중개할 예정이다.

 

HSBC는 암호화폐에 대한 현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HSBC는 지난해 3월 기준 170만 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소매 거래의 약 95%가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있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HSBC는 가상자산 투자자 교육 센터도 출범시켰다. 교육 센터는 투자자가 투자하기 전 교육 자료와 위험 공시에 접근하도록 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HSBC 홍콩 이지 인베스트 앱과 HSB CHK 모바일 뱅킹 앱, 온라인 뱅킹 등 HSBC의 가상자산 관련 상품에서 이용할 수 있다.

 

HSBC의 암호화폐 ETF 거래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 중인 암호화폐 ETF 시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시장 등 글로벌 비트코인 선물 ETF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까지 성장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고자 하는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의 국가에선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홍콩은 관련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 기업 유치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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