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필리핀 출격…동남아 EV 공략 속도

GLS 2WD 롱 레인지 단일 트림, 판매 가격 8720만 원
현지 반응 토대로 다른 동남아 국가로 판매 지역 확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 세단 모델 '아이오닉6'가 필리핀 전기차 시장에 출격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인 만큼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필리핀 판매법인(HARI)은 26일(현지시간) 현지 전기차 시장에 아이오닉6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GLS 2WD 롱 레인지 단일 트림으로 제공되며 판매 가격은 10억 루피아(한화 약 8720만 원)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초기 흥행을 위해 다양한 혜택도 적용했다. 5년 또는 20만km 보증을 비롯해 5년 또는 7만5000km 무상점검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보증의 경우 8년 또는 16만km로 설정했으며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정용 충전기도 무료로 증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6 필리핀 출시가 동남아 전기차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반응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전용 전기 SUV 모델 '아이오닉7' 출시까지 더해질지 관심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네델란드 등 유럽 5개 시장에서 진행한 아이오닉6 사전예약 접수(1차 공급 물량 2500대)에서 24시간 내 완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튀르키예까지 판매 지역을 늘린 바 있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 세단 모델이다. 강력한 모터 출력은 물론 긴 주행거리, 신속·편리한 충전, 첨단 안전사양, 유선형 조형,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췄다. 다이내믹 트림은 모터가 뒤차축에 기본 탑재되고 최고 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테크닉과 에픽 트림의 경우 앞차축에 74kW 모터가 더해져 최고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61.7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배터리 팩 용량은 77.4kWh로 전 트림 동일하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출력에 따른 차이가 있다. 모터를 하나만 사용하는 다이내믹 트림은 614km, 테크닉과 에픽 트림은 519km다. 충전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담당한다. 일반 400V 충전기는 물론 800V 초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초급속 충전의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안전사양으로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가 있다. 이 두 기능은 속도 제한 구간이나 곡선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정체 상황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에 적극 대응하는 등 주행 안전을 보조한다.

 

이 밖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FCA 2)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안전 하차 경고(SEW)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탑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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