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주스틸이 폴란드 비틴(Bytyń)에 컬러강판 공장을 건설한다. 생활가전용 소재와 프레스 제품을 생산한다. 폴란드 공장은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 중인 아주스틸의 네 번째 생산 공장이 된다.
27일 업계와 폴란드경제기술개발부에 따르면 아주스틸 폴란드법인 아주폴란드는 폴란드 샤모뚜에(Szamotuły) 지역에 3억 즈워티(약 970억원) 규모를 투자해 철강제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26일(현지시간) 주춧돌을 세우고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공장 착공식에는 제고시 피에호비악(Grzegorz Piechowiak)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과 외국인 투자를 위한 폴란드 정부 전권대표, 경제특구 및 지방 정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무엇보다도 ESG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 아주폴란드가 폴란드 투자지역에서 세금 감면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기준 중 하나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획득하고, 직원과 지역 사회 교육을 지원하며, 직원 보호 분야를 실천하는 것이다.
제고시 피에호비악 차관은 "우리 지역은 공공 지원과 지방 정부 당국의 지원으로 좋은 인프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육받은 직원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주폴란드는 해당 공장에서 컬러강판을 생산해 글로벌 브랜드의 가전 제품과 건설 산업에 사용한다. 공장 설립에 따라 200명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이도연 아주폴란드 법인장은 "폴란드 공장은 아주스틸 생산 공장 4곳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생산은 2024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스틸은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대를 위해 중국, 멕시코 등 해외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제품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세워 공급망을 단축하려는 의도이다.
이번 폴란드 공장 설립으로 유럽 시장 컬러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아주스틸의 매출 상승을 구현한다. 아주스틸은 영상과 생활가전향 소재 중심에서 건자재, 자동차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아주폴란드는 2020년 2월 폴란드에 설립된 판매용 회사(Shelf company)다. 아주스틸이 아주폴란드에 105억원을 출자해 현지 컬러강판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건물, 기계장치를 매입했다. 아주스틸의 아주폴란드 지분율은 100%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