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응우옌 안 뚜언(Nguyen Anh Tuan) 베트남 탄콩그룹(Thanh Cong Group, 이하 TC그룹) 회장과 만나 양사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세웠다.
26일 TC그룹에 따르면 장재훈 사장은 지난 23일 TC그룹 본사를 방문, 응우옌 안 뚜언 회장과 만나 전략적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현지 판촉활동 강화를 위한 신차 출시 계획과 내달 현지 생산하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 전략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TC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대기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현대차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 TC그룹은 지난 2017년 현대차와 생산합작법인 현대탄콩(HTMV)를 설립한 데 이어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도 세운 바 있다.
특히 장 사장은 올해 사업 성과에 대한 기쁨을 표하면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TC그룹과) 지속해서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탄콩은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2만2903대를 판매하며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HTMV를 통해 2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능력이 10만대로 증가한 만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장 사장은 이날 TC그룹 방문에 이어 HTCV와 HTV 등 합작법인도 차례로 방문해 작업 환경을 점검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설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대차 베트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장 사장이 TC그룹 본사를 방문하는 동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응우옌 득 하이(Nguyen Duc Hai) 베트남 국회부의장과 회동하며 동시에 고삐를 당기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이날 응우옌 득 하이 부의장과 현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 관련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합의했다. <본보 2023년 6월 26일 참고 정의선 회장, 베트남 국회 부의장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투자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