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베트남 경제부총리 접견

기업은행 법인 전환·산업은행 지점 설립 탄력 기대
레민카이 부총리 "부실 금융사 구조조정 참여" 요청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레민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접견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국책은행의 베트남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베트남 총리실에 따르면 레민카이 부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김성태 행장, 강석훈 회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레민카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함에 따라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기를 희망하며 한국 은행의 베트남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두 나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두 나라간 경제 협력에 있어서 한국 금융기관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들은 베트남 법을 준수하면서 양국간 경제·무역·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두 나라 협력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부총리는 "기업은행의 경우 최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해 베트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면서 "산업은행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금융기관들이 베트남 부실 금융사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하기를 요청한다"면서 "이는 외국계 금융기관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이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석훈 회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에 은행 지점을 설립해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베트남 당국에 지점 설립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김성태 행장도 "베트남 법인 전환을 추진해 베트남 중소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양국간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하노이와 호찌민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 5600여 곳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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