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테슬라, 초기 품질 최악의 브랜드 '오명'

J.D파워, 美 신차 소유자 9만3000여명 대상 조사결과 발표
최신 기술 증가 따른 생산 과정 복잡성 원인 지목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신차 품질이 2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문제는 각 완성차 브랜드마다의 경쟁력이다. 향후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초기 품질 문제'가 가장 많은 브랜드로 폴스타와 테슬라가 꼽혔다. 

 

J.D파워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신차 소유자 9만3380명을 대상으로 초기 품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차량 100대당 평균 문제 건수(PP100)는 지난해보다 12건, 2021년보다 30건 늘어난 192건으로 2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P100은 차량 100대당 발생한 문제 수를 수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문제가 많은 브랜드는 폴스타와 테슬라였다. 폴스타는 313 PP100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테슬라는 257 PP100로 두 번째로 문제가 많았다. 모두 전기차 회사라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모니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외부 손잡이 등 최신 기술 증가에 따른 생산 과정 복잡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초기품질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닷지였다. 140 PP100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스텔란티스는 141 PP100으로 2위 뷰익은 162 PP100으로 3위를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는 알파로메오가 143 PP100으로 1위를 차지했고 포르쉐와 캐딜락이 각각 167 PP100과 170 PP100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J.D파워는 모델별 초기품질 '톱10' 순위도 공개했다. 특히 기아의 경우 3개 모델이 대거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위부터 10위까지 △기아 리오 △아우디 A3 △기아 포르테 △렉서스 IS △미니쿠퍼 △BMW 8시리즈 △토요타 캠리 △기아 스팅어 △쉐보레 카마로 △쉐보레 콜벳 순으로 이어졌다. 제네시스 G80의 경우 11위로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미국 운전자들의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J.D파워는 미국 운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기관"이라며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향후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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