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레이지에이커스, NPO 후원 프로그램 론칭…ESG경영 강화

다회용 장바구니 사용 고객에게 '후원 토큰' 제공
환경보호·기아대응·동물보호 등 비영리단체 후원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가 운영하는 유기농 특화 식료품 소매 브랜드 레이지에이커스(Lazy Acres)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소비자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후원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지역 비영리단체(NPO) 지원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지에이커스는 NPO 후원 프로그램 엔바이러토큰(Envirotokens)를 출시했다. 환경을 뜻하는 영어단어 ‘Environment’와 화폐 대용으로 사용되는 토큰(Token)의 합성어로 보인다.

 

레이지에이커스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다회용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장바구니 하나당 10센트(약 130원)의 가치를 지닌 엔바이러토큰을 제공한다. 해당 고객은 받은 엔바이러토큰을 레이지에이커스가 선정한 지역 NPO 가운데 한 곳에 골라 전하면 된다. 레이지에이커스는 매달 각 NPO에 보내진 엔바이러토큰 규모를 집계해 각 NPO에 후원금을 전달한다. 

 

지원 대상에는 △공교육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맨하탄비치교육재단(Manhattan Beach Education Foundation) △동물 말을 활용한 장애인 대상 테라피를 제공하는 메인스포무브번트(Manes for Movement) △기아 대응에 주력하는 남캘리포니아 푸드뱅크(The Foodbank of Southern California) △동물구호단체 롱비치동물의 친구들(Friends of Long Beach Animals) △동물보호·훈련에 집중하는 산타바바라휴메인(Santa Barbara Humane) 등이 포함됐다. 

 

레이지에이커스가 지역 사회 지원 활동을 강화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힘쓰는 모습이다. 레이지에이커스는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 매출의 1%를 비영리기구에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교육을 펼치는 그레이즈오브그린(Grades of Green)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대응에 주력하는 롭마차도재단(Rob Machado Foundation) △공원의 지속가능성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발보아 공원관리단(Balboa Park Conservancy)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레이지에이커스는 "사업을 펼치는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한다는 사명 아래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했다"면서 "엔바이러토큰 프로그램은 일회용 쇼핑백 대신 다회용 장바구니를 사용한 소비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레이지에이커스는 지난 1991년 설립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산타바바라(Santa Barbara)점 △롱비치(Long Beach)점 △엔시니터스(Encinitas)점 △미션힐스(Mission Hills)점 △허모사비치(Hermosa Beach)점 등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여름 LA 인근에 로즈 펠리즈(Los Feliz)이 문을 열 전망이다. <본보 2023년 5월 3일 참고 이마트 '레이지 에이커스', 美 공략 속도…하반기 LA에 유기농 슈퍼마켓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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