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혁신센터 완공 더 늦어진다…생산 타임라인 변경

강욱중 HMGICS판매혁신실장 발표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현지 생산 가능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 시기가 또 늦춰졌다. 올해 초 아이오닉5 시범 생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타임라인을 변경하기로 하면서다. 지난 2020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완공 지연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MGICS 완공 시기가 4분기로 늦춰졌다. 당초 4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향후 수출 물량을 고려한 생산 타임라인 변경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강욱중 HMGICS판매혁신실장(상무)은 "HMGICS는 연간 3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며 새로운 타임라인에 맞춰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추가 시설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앞으로 이곳에서 바디 프레스와 페인팅까지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장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로봇을 사용한 새로운 제조 방식을 도입할 계획인 만큼 인도네시아 공장 등과 차별화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이러한 전기차 현지 생산 계획은 올해 초 아이오닉5 시범 생산 과정을 거치며 경제적 타당성 효과를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HMGICS에서 아이오닉5 100대를 CKD(현지조립) 방식으로 시범 생산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전체 도색된 차체를 들여오고 한국에서 수입한 부품을 조립했었다. <본보 2023년 1월 12일 참고 현대차, 4월 싱가포르 혁신센터 준공…전기차 양산 시작>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 내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설하는 스마트 공장이자 연구개발(R&D) 단지다. 연산 3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생산 공정은 대부분 로봇이 하며, 사람은 데이터 검증 작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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