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싱가포르 혁신센터 준공…전기차 양산 시작

‘1~100호’ 아이오닉5에 스페셜 넘버링 적용, 기부 행사도 마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최초 생산 1~100호 차량에 특별 넘버링을 부여하고 자선 경매행사도 진행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 서남부 임해 공업 지구 주롱 지역에 위치한 HMGICS에서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오는 4월 공식 준공에 앞서 양산에 나선 것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전체 도색된 차체를 들여오고 한국에서 수입한 부품을 조립은 모두 한국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향후 생산량 증가에 따라 싱가포르 현지 자동차 부품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3만대다. 아이오닉5를 비롯해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6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를 적극 활용해 전기차 생산에 투입하는 인원은 30명 이하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생산을 기념하기 위해 최초 생산된 아이오닉5 100대에 특별 번호판을 부착한다. 특별 번호판에는 싱가포르에서 만든 전기차를 의미하는 'EVS'를 접두사로 EVS 1L부터 EVS 100J까지 부여한다. 

 

세계경제포럼 등 국가적 행사를 제외하고 싱가포르에서 특수 번호판이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양도양수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최초 생산 100대를 의미하는 '퍼스트 100'과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상을 결합한 표식을 차량 후면에 배치한다. 도어 프레임에도 '메이드 인 싱가포르' 인장도 붙인다.

 

이들 차량 100대는 자선 경매에 부쳐진다. 번호판 입찰가는 1000달러 부터 시작하며 최소 호가 단위는 100달러다. 목표액은 40만 달러로 오는 16일 마감된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생산을 토대로 테슬라를 제치고 현지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전기차 인도 방식도 바꾼다. HMGICS 내 별도 전기차 픽업 장소를 마련해 고객에게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전기차를 주문하면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투명 유리벽 너머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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