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4대 금융그룹 중 나홀로 비용수익비율 '악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보고서
韓금융사 평균 비용수익비율 52.97%…전년대비 3.4%p ↓
KB금융 11.30%p·하나금융 8.10%p·우리금융 2.16%p 개선
신한금융그룹 전년 38.18% 비교 5.77%p 상승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금융그룹의 비용 효율성이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 금융사들은 악화했다.

 

1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평균 비용수익비율(cost-to-income ratios)은 52.97%로 전년 동기 56.37% 대비 3.40%p 하락했다. 비용수익비율은 영업비용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비율이 낮을수록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그룹의 비용수익비율은 45.95%로 작년 같은 기간 57.25% 대비 11.30%p 하락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8.67%로 1년 전 56.77%에 비해 8.10%p 개선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전년 51.00%에서 올해 48.85%로 2.16%p 낮아졌다. 

 

이에 반해 신한금융그룹은 43.95%로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낮았으나 지난해 38.18%와 비교해선 5.77%p 상승했다. 이외에 IBK기업은행은 40.40%, NH금융그룹은 38.95%로 각각 5.85%p·14.92%p씩 하락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한국 금융사의 경우 경기 반등과 높은 수익성으로 비용수익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4대 금융지주는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지주별 순이익은 △KB금융 1조4976억원 △신한금융 1조3880억원 △하나금융 1조1022억원 △우리금융 9113억원 순이다. KB금융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신한금융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나금융은 22.1%나 늘었고, 우리금융은 8.6%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 금융사는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실적 압박으로 비용수익비율이 상승했다. 중국우정저축은행은 56.84%로 전년 대비 4.22%p 상승했다. 중국공상은행도 1.76%p 오른 21.84%를 기록했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69.64%로 전년보다 6.7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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