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13일 2년 만기와 10년 만기의 글로벌 채권 발행을 통해 각각 20억 달러(약 2조5800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에는 도이치뱅크와 JP모건, 크레디트아그리콜 코퍼레이트 앤 인베스트먼트 뱅크, 모건스탠리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디케이트 그룹은 CIBC, RBC 캐피털 마켓, 스코티아은행, 토론토-도미니언 은행으로 구성됐다.
2년 만기 채권의 경우 53%는 유럽·중동·아프리카에, 24%는 아시아에, 23%는 미주에 배정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채권의 64%는 중앙은행·공공기관, 25%는 은행, 11%는 펀드 매니저·기타 유형 투자자에게 돌아갔다.
10년 만기 채권은 유럽·중동·아프리카가 44%, 미주가 35%, 아시아가 21%를 차지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중앙은행·공공기관이 43%, 은행이 41%, 펀드 매니저·기타 유형의 투자자가 16%를 차지했다.
2년 만기 채권의 이자율은 연 4.625%다. 반기별로 지급되며 만기일은 2025년 6월13일이다. 10년 만기 채권의 이자율은 연 3.875%이며 반기마다 지급되고 2033년 6월14일이 만기다.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은 아시아개발은행의 올해 자금 조달 계획의 일환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자본 시장에서 280억~300억 달러(약 36조1200억~38조7000억 원)를 모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성명을 통해 “올해 세 번째 글로벌 채권 발행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일관된 지원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도국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