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글로벌 반도체 브랜드 '톱3'…인텔·TSMC '맹추격'

브랜드 파이낸스 평가
엔비디아 브랜드 가치 169억 달러…전년比 5% 상승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3위로 평가됐다.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0일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업체 '브랜드 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169억 달러(약 22조원)로 매겨졌다. 인텔(229억 달러·약 30조원)과 TSMC(216억 달러·약 28조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브랜드 가치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반도체 기업 상위 10위권에도 들었다. 작년과 비교해 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강자다. 서버용 GPU 시장에서 약 9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기 GPU는 주로 게임용으로 쓰였으나 가상화폐 채굴과 AI 등으로 활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출시한 대규모 언어모델 GPT-4에는 엔비디아의 GPU 'A100' 약 1만 개가 사용됐다. 챗GPT에 쓰이는 H100도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폭등했다. 작년 3만6000달러(약 4650만원)에서 지난 4월 말 4만6500달러(약 6010만원)까지 치솟았다.

 

챗GPT의 열풍 덕분에 엔비디아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반도체 회사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5~7월(엔비디아 회계연도 기준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약 14조5,31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 상위 10위권 기업 명단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91억 달러(약 12조원)로 집계돼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네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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