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초아칸 주지사, 삼성전자에 투자 '러브콜'

미초아칸주 산업단지 '엘레나 파크' 입주 요청
삼성, 케레타로·티후아나주에 가전·TV 공장 운영

 

[더구루=정예린 기자] 멕시코 미초아칸(Michoacán)주 주지사가 삼성전자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1일 미초아칸주에 따르면 알프레도 라미레즈 베돌라 주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케레타로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가전 공장을 찾아 베난시오 페레즈 고메즈 공장장과 회동했다. 미초아칸주는 케레타로주에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베돌라 주지사는 미초아칸주에 설립한 산업단지 ‘엘레바 파크(Eleva Park)’에 삼성전자가 입주해줄 것을 요청했다. 엘레바 파크가 가진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고 추가 확장 계획과 투자 기회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니어쇼어링 전략을 펼치는 데 미초아칸주가 최적이라고 자신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현지 생산 정책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기술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피력했다. 

 

베돌라 주지사는 "아시아 비즈니스 체인의 니어쇼어링 전략과 관련해 기업이 필요한 다양한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며 "미초아칸주에는 기술 경력을 가진 3만여 명의 젊은이들과 산업 숙련자들 등 노동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메즈 공장장은 엘레바 파크의 인프라를 높게 샀다. 그는 "미초아칸주는 육지와 해상에서 상품 운송을 위한 인프라와 통신망을 갖추고 있어 투자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엘레바 파크는 5980㎡ 부지에 들어선 미초아칸주 최대 산업단지다. 3단계에 걸쳐 첨단 기술, 공업, 농업, 물류 산업을 위한 제조 단지를 구축한다. 미초아칸 시내에서 불과 8km 거리에 있고, 모렐리아 국제공항과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와의 근접성도 높다. 주정부는 주요 고속도로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공사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1988년 컬러 TV 공장을 설립하며 멕시코 공장에 진출했다. 1996년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공장을 한 곳에 모은 삼성의 첫 해외 복합 생산단지를 티후아나에 조성했다. 현재 케레타로와 티후아나에 각각 생활가전과 TV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주 지역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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