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알리바바 주식 대거 사들였다

무어캐피탈·써드포인트 등 1분기 수천억 투자
1분기 알리바바 매출·순이익 시장 예상치 하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많은 미국 헤지펀드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주식을 대거 매집했다.

 

1일 블룸버그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헤지펀드 무어캐피탈은 지난 1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196만5668주를 매수했다. 3월 말일 종가(102.18달러)를 반영하며 2억90만 달러(약 265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다른 유명 헤지펀드인 써드포인트도 1분기 알리바바 ADR 132만6450주를 매수하며 폴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했다. 3월 말일 종가 기준 1억3550만 달러(약 1790억원) 수준이다. 인베스트넷에셋매니지먼트는 188만3022주(1억9240만 달러·약 2540억원)를 샀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는 알리바바 ADR 5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 주식을 10만주로 두 배 확대했다. 사이언에셋 포트폴리오에서 알리바바 주식 비중은 9%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082억 위안(약 38조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순이익은 235억1600만 위안(약 4조3620억원)으로 지난해 162억4100만 위안(약 3조13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알리바바가 경쟁이 과열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핀둬둬, 도우인 등 경쟁사에 맞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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