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 포스코 SNNC 사장, 뉴칼레도니아 대통령 면담

현지 니켈 사업 협력 방안 논의 관측
SNNC, 포스코 광물 자체 공급 주요 역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 니켈법인인 'SNNC'가 방한한 루이 마포우 뉴칼레도니아 자치정부 대통령과 회동했다. 포스코의 니켈 핵심 공급망인 뉴칼레도니아와의 동맹을 공고히 해 그룹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뉴칼레도니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마포우 대통령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배재탁 SNNC 사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뉴칼레도니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 SNNC 경영진도 동석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SNNC는 현지 니켈 자원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를, 뉴칼레도니아는 추가 투자를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일조해줄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SNNC는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회사인 SMSP가 2006년 설립한 합작사로 페로니켈(철·니켈 합금)을 제조해왔다. 포스코가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투자를 위해 세운 원료법인 NMC(니켈 마이닝 컴퍼니)에서 니켈 광석을 조달해 SNNC가 페로니켈을 생산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페로니켈 일부를 고순도 니켈매트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니켈매트는 포스코에서 정제 공정을 거쳐 순도 99% 이상의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로 재탄생한다. 포스코퓨처엠은 SNNC로부터 니켈을 받아 양극재를 만든다. 

 

급증하는 니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전남 광양제철소 내 연간 2만800t 규모 니켈매트 공장을 건설중이다. 투자액은 585억원이다. 작년 10월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 준공 목표다. 

 

포스코는 2030년 니켈 10만t, 리튬 22만t 자체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 양극재·음극재 93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20%, 연 매출 23조원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포우 대통령이 이끈 뉴칼레도니아 대표단은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만나 니켈·배터리 분야에서의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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