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호주 태양광 기업 '인스타일솔라' 인수

인수 가격은 미공개…2만명 이상 고객 보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의 전력 소매 사업 브랜드 '넥타(Nectr)'가 현지 태양광 회사 '인스타일솔라(InStyle Solar)'를 품었다. 약 10년 동안 2만 명이 넘는 고객에 태양광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 인스타일솔라의 노하우를 접목해 호주 시장을 공략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타는 인스타일솔라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고용 승계를 전제로 한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스타일솔라는 2014년 설립된 태양광 발전 시공 업체다. 퀸즐랜드와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하며, 2만 명이 넘는 고객에 주거·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치 서비스를 지원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을 쓰며 한화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칼 브라운 인스타일솔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매체 '비즈니스뉴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에너지·배터리 저장, 가상발전소와 관련 매우 공격적이고 유사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넥타는 인스타일솔라를 인수해 세를 불리고 호주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 호주는 2021년 전체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소형 태양광 비중이 24.9%를 기록했다. 그해 말 진행 중인 68개 대형 신재생 프로젝트 중 태양광 발전 사업은 42개였다. 호주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태양광 사업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시드니에 법인을 세워 호주에 첫발을 디뎠다. 2020년 2월 넥타를 출범했다. 태양광·배터리 번들 제품도 선보이고, 뉴사우스웨일즈와 ACT(현방수도특별구), 퀸즐랜드, 빅토리아주에 진출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최근 컴벌랜드 시의회와 10년 동안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도 따냈다. <본보 2023년 5월 2일 참고 한화에너지, 호주서 '10년' 대형 계약...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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