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차 'iX5' 중동 상륙

사우디 시작으로 전체 중동 국가 출격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 수소차 'iX5 하이드로젠(Hydrogen)이 중동 국가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출격한다. 사우디를 시작으로 전체 중동 수소차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은 지난 23일 사우디에 iX5 하이드로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iX5 하이드로젠은 X5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수소차이다. 지난 2019년 아이 하이드로젠 넥스트(i Hydrogen Next) 콘셉트로 시작됐다. 전기차와 함께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개발을 지속해온 BMW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현대차와 글로벌 수소차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토요타와 협력을 통해 제작됐다.

 

총 시스템 출력은 370마력이다. 연료 전지만으로는 170마력의 성능을 내지만 필요 시 소형 전기모터가 힘을 더하며 출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회생제동을 통한 에너지 저장 효과도 있다. 충격에 강한 두 개의 탄소섬유 탱크는 총 6.23kg의 수소를 채울 수 있다. 

 

외관은 X5와 흡사하다. 다만 수소차를 알릴 수 있도록 헤드라이트, 범퍼, 림 등에 구분이 가능한 표식을 넣었다. 실내도 마찬가지로 포인트마다 수소차를 알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iX5 하이드로젠 중동 국가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정부가 현지 자동차 산업 전동화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사우디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장 필립 바란(Jean-Philippe Baran) BMW 영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iX5 하이드로젠 사우디 출시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전체 중동 국가 전체에 수소가 화석 에너지를 대체하는 효율적인 에너지라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는 친환경차 시장을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항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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