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에 K2전차 7대 추가 인도…총 22대 공급

1차 계약 오는 2025년까지 180대 공급
2차 계약 추진중…폴란드형 K2 전차 800대 규모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흑표 전차를 추가 인도했다. 수출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며 현대로템의 실적이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또 다른 K2 흑표 전차가 오늘 그드니아(Gdynia) 항구에 도착했다"며 "K2 전차는 기계화부대(20기계화여단)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작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3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오는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공급한다. 같은해 12월 초도 물량 10대를 인도 완료했다. 지난 3월 1차 공급 물량 일부인 5대를 조기 납품하고, 2개월여 만에 7대를 인도했다. 지금까지 폴란드에 공급한 K2 전차는 총 22대다. 

 

K2 전차는 지난 1995년 개발이 시작돼 2014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다. K2 전차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K2 전차는 분당 10발을 3분 동안 쉬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현대 WIA 120mm 55구경 연구포를 장착하고 있다. 12.7mm K6 기관총과 7.62mm 동축 기관총도 탑재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2차 공급 계약도 논의중이다. 연내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수주를 확보할시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 800여대를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35.5% 증가한 6844억원과 319억원이었다. 폴란드향 K2 출고 물량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향후 실적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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