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1번지' 외친 롯데…英 오카도 공격행보에 시너지 기대감↑

오카도, 쇼피파이로부터 6리버시스템즈 인수
롯데, 오카도와 맞손…온라인 유통 경쟁력 제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온라인 유통 1번지'로 도약을 선언한 롯데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와 파트너십을 맺은 오카도가 쇼피파이로부터 6리버시스템즈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제고한 덕분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국내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고객 풀필먼트센터(CFC)를 세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22일 영국 온라인 유통기업 오카도에 따르면 쇼피파이(Shopify)로부터 미국 자율이동로봇(AMR) 전문 기업 6리버시스템즈(6 River Systems)를 인수했다.

 

6리버 시스템즈는 '척 AMR'(Chuck AMR)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척 AMR은 △창고내 물품 정리 △픽킹 △수량 집계 △물품 보충 및 분류 작업을 지원한다. 최대 탑재량은 200파운드(약 91kg)로, 24시간 내내 가동할 수 있다. 창고 운영·풀필먼트 등에서 유연성을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롯데가 오카도와 함께 CFC 건립 사업을 추진에 나서만큼 향후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의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G마켓·옥션을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쿠팡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가 '대한민국 유통 1번지'란 입지 회복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연말 부산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CFC 건립을 시작한다.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2년에는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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