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돌파구 찾는 대교 강호준號, 적자수렁 '에듀 테크' 허리띠 졸라맨다

올해가 3년 임기 마지막…경영 능력 입증해 재선임 목표
에듀 테크 서비스 다양화·품질 제고 목표…흑자전환 사활

[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육기업 대교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3년 연속 적자 수렁에 빠져 있어서다. 올해가 3년 임기 마지막인 강호준 대교 대표이사(CEO)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 대표는 강영중 회장의 장남으로 2021년부터 대교를 이끌고 있다. 

 

강 대교는 적자 탈출의 최우선 과제로 비용 경영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침체 장기화가 현실화한 가운데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유지보수 서비스 업체 리미니스트리트(Rimini Street)와 협력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시스템 도입으로 절감된 운영비를 에듀 테크 사업에 투자해 흑자 전환에 화력을 집중하겠단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가 리미니스트리트와의 협력을 확대해 운영 효율화를 본격화했다.

 

절감한 운영비를 에듀 테크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유지보수 서비스를 오라클 제품에서 SAP 제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라클에 이어 SAP 제품까지 리미니스트리트 유지보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 증대와 운영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차세대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완전한 온라인 디지털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재구축 등의 작업이 포함된다. 

 

대교의 대표 에듀 테크 제품인 '써밋' 등 서비스 품질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써밋은 과목별 특허받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이를 분석해 진짜 모르는 개념을 찾아내고, 취약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강 대표는 올해 흑자전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마지막 해로 그동안 진행한 디지털 사업 투자가 결실을 맺고 에듀 테크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게 관건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교는 코로나 직격탄으로 3년 연속 적자 수렁에 빠지며 교원 등 경쟁사와 격차가 벌어졌다.

 

대교는 2014년 매출 8106억원으로 교원에 이어 2위 기업이었지만 지난해 6831억원을 기록해 4위로 밀려났다. 방문 수업과 오프라인 러닝센터가 대교 매출의 100%를 차지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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