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 진출 10년 만에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할랄 인증으로 19억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조호르 △페낭 등 매장 15곳에 대해 자킴(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교촌치킨의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할랄(Halal)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먹어도 되는 식품'을 말한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도축,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에 부여된다.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은 할랄 인증 제품만이 위생적이며 맛, 질, 신선도가 뛰어난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평가한다.
교촌치킨은 할랄 인증을 계기로 동남아에 K치킨을 적극적으로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13일까지 모든 매장 내 식사, 테이크아웃 및 웹 주문에 대해 1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할랄 인증은 2013년 말레이시아에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당사의 중요 목표 중 하나였다"며 "할랄 인증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촌치킨은 현재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 6개 국가에서 6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5년 내 해외 매장 수를 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고 시장 개척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엔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점을 추가로 열었다. 147평 규모의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점은 말레이시아 내 36번째 매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