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中 최대 양쯔장조선에 메탄올 컨테이너선 10척 발주 검토

2만4000TEU급 메탄올 구동 컨테이너선
양쯔장조선 등 中업체 가격 경쟁력 앞세워 물량 공세
친환경 선박 시장서 韓中 조선사 경쟁 '치열'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3대 글로벌 선사 중 하나인 프랑스 'CMA CGM'이 중국 양쯔장조선에 선박 건조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조선소들이 잇따라 굵직한 수주를 확보하며 한국 조선사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16일 물류 전문 매체 '더 로드스타'에 따르면 CMA CGM은 양쯔장조선에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0척의 건조를 맡기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계약 성사시 양쯔장조선이 건조하는 첫 번째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 등 협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양쯔장조선은 한국 조산사들 대비 낮은 계약금을 제시,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된 선박은 오는 2025년 말~2027년께 인도된다. 

 

CMA CGM은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통해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업체와의 거래를 늘리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CMA CGM은 중국선박그룹(CSSC)에 컨테이너선 16척을 발주했다. 계약금은 약 210억 위안(약 4조358억원)에 이른다. 메탄올로 구동되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2만3000TEU급 4척 등이다. CSSC 자회사인 장난조선과 다롄조선이 12척을, 후둥중화조선이 4척을 건조키로 했다. 

 

중국 조선사들은 한국 기업이 주도해온 친환경 선박 수주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친환경 선박은 L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이용해 운항되는 선박을 뜻한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결과 양쯔장조선은 지난 8월에 CMA CGM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375억원) 선박 건조 계약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주문을 논의중이다. 글로벌 2위 선사 '머스크'와도 14억 달러(약 1조8725억원)에 8000TEU급 메탄올선 8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양쯔장조선은 한국 조선사들의 예상액 대비 1000억원 이상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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