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최대 사교육업체 응우옌호앙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지 교육업체와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과 응우옌호앙은 저리로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신한베트남은행은 응우옌호앙이 운영하는 교육기관 학생에 0%대 금리로 학자금을 지원한다.
응우옌호앙은 1999년 설립한 베트남 최대 사교육업체 가운데 하나로 유치원과 국제학교, 대학교 등 다수의 교육기관을 운영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교육기관과의 협력 확대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에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현지 교육기관과 지속해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 3월 현지 국제학교인 캐나다인터내셔널스쿨 라오까이와 학자금 대출 협약을 맺었고, 작년 말에는 호찌민 소재 빅토리아 남사이공 국제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학자금 대출은 당장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통해 일단 거래를 시작하면 지속적인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1993년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해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6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