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UAE, 원전 밀월 …韓 기회 줄어드나

UAE 원자력공사, 중국핵공업총공사과 MOU
원자력 운영·유지보수·고온가스냉각 원자로 등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과 원전 동맹을 확대했다. 두 나라 간 밀착이 강화됨에 따라 K-원전 수출에 비상등이 켜진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7일 중국핵공업총공사 등 중국 원자력 관련 기업 세 곳과 원전 개발과 관련해 세 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각각 △원자력 운영·유지보수 △고온가스냉각 원자로 △핵연료 공급·투자 촉진 등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56개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0여개 신규 원전을 건설 중이며,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10~15%를 차지할 전망이다.

 

UAE는 중동 국가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6%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UAE와 중국 간 관계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현재 우리 정부는 UAE 원전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앞서 2009년 UAE로부터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원전 수출 성공 사례로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지난해 3월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3호기도 올해 2월 가동에 돌입했다.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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