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셀렉타 매각 초읽기…美 곡물업체 '번지'와 협상

CJ제일제당·번지·모건스탠리, 답변 거부
2년 만에 또다시…2021년 매각설 돌아

[더구루=한아름 기자] 새 주인 찾기에 고심하던 CJ셀렉타가 매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2년 만에 또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올해 새주인 찾기에 성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J셀렉타는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계 4대 곡물 메이저사인 번지(Bunge)가 미래 성장을 위해 CJ셀렉타 인수에 나섰다.


미국 최대 곡물기업인 번지가 CJ셀렉타 지분 매각을 위해 CJ제일제당과 매각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매각 가격부터 세부 조건까지 조율하며 물밑 활약을 펼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매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모건 스탠리가 매각 자무 업무를 맡았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알려졌다. 


번지는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가며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지난 2020년엔 브라질 곡물기업 임코파(Imcopa) 공장 2곳을 매입하기 위해 나섰지만, 불발된 바 있다.


CJ셀렉타의 매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선 2021년 하반기부터 CJ셀렉타 매각설에 휩싸였다. 당시 CJ제일제당 측은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매각설을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같은 해 7월 "매각과 관련,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 없다"며 매각의사 철회 의미를 담은 공시를 내보냈다. 

 

다만 CJ제일제당과 번지, 모건 스탠리 측은 CJ셀렉타 매각 관련 공식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식품·사료첨가제 품목 7종(트립토판·발린·알지닌·이소류신·히스티딘·핵산·농축대두단백)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17년 3600억원을 들여 브라질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1위 업체 셀렉타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제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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