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한국 찾은 폴란드 전력공사 사장과 회동

폴란드 동박 공장 전력 공급망 논의 예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손자회사인 SK넥실리스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한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과 회동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현지 동박 공장의 전력 인프라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6일 폴란드전력공사에 따르면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Wojciech Dabrowski) 사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이현우 SK넥실리스 폴란드법인 법인장 등과 만났다.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 볼라 소재 산업단지 유로파크 스타로바 볼라에 27억 즈워티(약 7961억원)을 쏟아 연간 5만t 규모 동박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했으며 내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10층 규모 건물 22개 등 총 44개 건물이 들어선다. 

 

동박은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한 두께 1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막이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씌우는 역할을 한다. 

 

전력 비용이 동박 제조 원가의 약 20%를 차지해 안정적이면서도 저렴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전력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전력 인프라를 확충, 공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읍공장을 연산 5.2만t 규모로 확장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장은 이르면 오는 9월 가동에 돌입한다. 북미 증설 후보지역도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연간 동박 생산능력 20만t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브로프스키 사장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원자력산업국제회의(ICAPP)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올해 ICAPP에는 한·미·일의 원자력학회장을 포함한 전 세계 원자력 전문가와 수출 대상국인 UAE, 체코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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