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주류업 도전장…친환경 맥주 선봬

오리건주 양조장 홉웍스 브루워리와 공동 연구
수익금 일부 비영리단체 기부…재생농업 연구 박차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가 주류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굿푸드홀딩스 체인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이 현지 양조장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친환경 맥주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 뉴 시즌스 마켓은 향후 재생 농업 연구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뉴 시즌스 마켓이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해 친환경 맥주를 선보인다.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카본 파머 해이지 IPA(Carbon Farmer Hazy IPA) 판매에 나섰다.

 

카본 파머 해이지 IPA는 오리건주에 위치한 양조장 홉웍스 브루워리와 공동 개발한 친환경 맥주다. 컨자(Kernza)라는 다년생 밀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한번 심으면 5년 연속 곡물을 수확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밀 재배에 쓰이는 담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뉴 시즌스 마켓은 맥주 출시 기념 할인 이벤트도 열었다. 지난 19일부터 6일간 포틀랜드 지역 매장 19곳에서 16온즈 캔 4팩을 12.99달러에 판매했다. 기존 가격(14.99달러)보다 13.3% 할인했다.

 

뉴 시즌스 마켓은 지속 가능 경영의 하나로 재생 농업 연구에 힘을 싣겠단 계획이다.

 

먼저 맥주 판매 수익금 일부를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 제로 푸드프린트(Zero Foodprint)에 기부한다. 제로 푸드프린트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설된 비영리단체다.

 

이어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낙농 협동조합 틸라무 카운티 크리머리 협회(TCCA)와 재생 농업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농장 경영으로 인해 척박해진 토양을 회복시키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여러 면에서 긍정적이다. 굿푸드홀딩스와 이마트가 긍정적인 이미지 확보와 더불어 미래 성장 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 농업 시장 규모는 87억달러(약 10조6400억원)로, 2027년 168억달러(약 20조54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새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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