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수출입은행·뉴스케일파워, 더 굳건해진 SMR '삼각동맹'

SMR 사업 협력 MOU 체결
마케팅·기술 지원·공급망 개발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마케팅과 기술, 공급망 구축에 협업하고 미래 먹거리인 SMR 상용화에 앞장선다.

 

뉴스케일파워는 25일(현지시간) 두산에너빌리티, 수출입은행과 SMR 건설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내용은 마케팅과 기술 지원, 글로벌 공급망 개발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비 투자와 기술 고도화로 미국 내 원자로 모듈(NuScale Power Module) 공급망 확충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금융 지원을 제공해 해외 SMR 사업 개발을 돕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시제품 제작에 협력해왔다. 작년 4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마쳤다. 이어 지난달 대형 단조품과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 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뉴스케일파워와 금융 협력을 꾀하며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추가 MOU로 뉴스케일파워와 파트너십을 다지고 SMR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을 원자로 용기에 모두 담은 일체형 원전이다. 발전용량이 300㎿ 이하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비용과 시간이 덜 든다. 사고로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원자로가 담긴 지하 수조가 냉각수 역할을 할 수 있어 안전성도 강화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 전 세계에서 최대 1000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업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독자 개발한 VOYGR™ 6기(462㎿)를 설치하고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미국 데어리랜드파워, 루마니아 국영전력사 SNN,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 KGHM 등과 손잡고 SMR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당사는 한국 파트너사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좋은 위치에 있다"며 "SMR 기술을 배포하기 위해 국내외 공급망을 만들려는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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