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전기차 1대 팔아 120만원 이익... 테슬라는 1280만원 '10배' 차이

6번째로 높은 수치...5위 폭스바겐과 6만원 차이
포드와 샤오펑, 니오 3개 업체는 마이너스 마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평균 마진율이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등에 따라 향후 마진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평균 마진율은 927달러(한화 약 124만 원)로 집계됐다. 현지 주요 전기차 판매 업체 중 6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5위인 폭스바겐(973달러)과는 46달러 차이다. 마진율은 원가(原價)와 판매가(販賣價) 사이 차액(差額)인 마진의 판매가에 대한 비율을 말한다.

 

전기차 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테슬라다. 가격 인하 정책으로 마진율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한 대당 평균 9574달러를 남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10배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1분기 차량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1.1%로 지난 1월 제시했던 GP(Gross Profit) 기준 20%를 넘겼다.

 

제너럴모터스(GM)는 2150달러로 2위, BYD는 1550달러로 3위에 올랐고 토요타는 1197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평균 마진율이 마이너스인 업체도 있다. 포드와 샤오펑, 니오 등이 대표적이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현지 시장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기 전까지 가격보다 수요 확보에 집중한 영향이다. 포드는 마이너스 762 달러, 샤오펑과 니오는 각각 마이너스 1만1735달러와 마이너스 1만9141달러를 나타냈다.

 

전기차 현지 생산으로 현대차 전기차 마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전용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짓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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