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본격화…LG생활건강, 일본 온라인 시장 본격 진출

일본 큐텐 이어 아마존 재팬에 브랜드 숍 오픈
작년 매출 11,2%↓...'제로 코로나' 중국서 부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일본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연달아 브랜드 숍을 열고 현지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실적 부진을 겪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공식 숍을 오픈했다. 

 

LG생활건강은 큐텐 공식 숍에서 △숨37° △빌리프 △코드글로컬러 △글린트 등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유시몰 △실크테라피 △닥터그루트 등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다양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앞으로 △후 △오휘 △이자녹스 △더페이스샵 등 뷰티 브랜드와 △벨먼 △페리오 △아우라 등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나온 여러 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큐텐 공식 숍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일본 소비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모든 제품에 대해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10% 할인 쿠폰을 배포하는 행사를 펼친다. 

 

큐텐에 이어 아마존 재팬에도 브랜드 숍을 연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2년 일본 화장품업체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Ginza Stefany Cosmetics)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듬해 12월 숨37°이 일본 대형 백화점 다이마루 교토점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LG생활건강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중국 사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한 실적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7조1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작년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중국 시황 악화와 그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4분기까지 이어지며 중국 수요에 민감한 뷰티 사업이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갑작스러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기조 변화로 코로나 확산세가 빠르게 나타나며 중국, 면세점 등 주요 채널을 비롯한 화장품 전체 실적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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