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50호점'…숫자로 본 롯데마트 인니 진출 25년

할인·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50호점 오픈

 

[더구루=김형수 기자] '연매출 1조원' '도매점 36곳·소매점 14곳 등 50개 매장' 

 

올해 인도네시아 진출 25년을 맞는 롯데마트의 성적표다. 지난 2008년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딛고 '그로서리(식료품) 1번지' 도전을 선언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 연 매출 1조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70억원을 달성했다. 현지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며 연평균 10%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도매점 36곳, 소매점 14곳 등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국민들의 식료품 소비 비중이 높아 식료품 유통 채널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잠재력을 알아보고 현지 시장에 뛰어든 배경이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땅그랑시 남부 지역에 인도네시아 50호점 세르퐁(Serpong)점을 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내 유일한 현대식 도매매장 세르퐁점을 내세워 그로서리 1번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매장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식품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 매장을 확대하며 유통을 넘어 외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 세랑(Serang)에 위치한 롯데 그로시르 세랑(LOTTE Grosir Serang)에 치즈앤도우 4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치즈앤도우 인도네시아 1호점을 낸지 4개월여 만이다. <본보 2023년 4월 11일 참고 "한달에 한곳 꼴" 롯데, 인니서 외식업 본격 드라이브…치즈앤도우 4호점 출점>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육류 △수산물 △과일 △채소 △우유 △탄산음료 △과자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국 댄스 공연, 게임·퀴즈 이벤트, 경품 증정 등의 행사도 마련했다. 현지에서 높이 평가받은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뷰티 △식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브랜드를 직접 선정했다.


송양현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롯데마트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제품과 서비스 혁신,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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