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매일유업이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식물성 음료 아몬드브리즈가 미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5년 블루다이아몬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광주공장에서 아몬드브리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다이아몬드의 아몬드브리즈는 현지 외식 전문 매체인 테이스팅테이블(Tasting Table)이 발표한 우수 아몬드 음료 브랜드 랭킹에서 16위를 차지했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아몬드브리즈가 실제 아몬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상쾌한 음료라고 평가했다. △초콜릿 △바닐라 △꿀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다채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첨가물과 인공 색소 등을 쓰지 않는 점 역시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아몬드브리즈가 아몬드를 갈아짜서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라고 소개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시리얼 또는 곡물가루를 타서 먹거나 과일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등 활용도가 높다고 전했다.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E와 뼈에 좋은 칼슘이 들어있는 데다 칼로리는 낮다고 강조했다.
해당 순위에서는 미국 식품업체 쓰리 트리스(Three Trees)의 아몬드 음료가 1위, 미국 유통업체 타깃이 전개하는 브랜드 굿&게더(Good&Gather)의 아몬드 음료가 2위, 미국 식품회사 말크(MALK)의 아몬드 음료가 3위에 오르며 '톱3'를 형성했다.
해외 매체가 아몬드브리즈를 고평가함에 따라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지난 4일 매일유업은 중국 전역에 위치한 6000여개 스타벅스 매장에 아몬드브리즈 바리스타 1L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매일유업에서 생산한 아몬드브리즈를 공급받아 카라멜 무스 아몬드라떼 등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오트음료 브랜드인 어메이징 오트 제품 역시 공급을 위해 스타벅스차이나 측과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물성 음료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매일유업은 "매일유업이 아몬드브리즈 제품의 해외기업간 거래를 하게 된 첫 사례"라면서 "중국은 전세계 식물단백음료시장의 41%를 차지할 만큼 식물단백음료의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국가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서 식물성 음료 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