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Neo Battery Materials, 이하 네오배터리)가 미국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낸다. 조만간 현지 거점 위치를 확정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도 추진한다.
네오배터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 'NBM 아메리카'를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법인을 앞세워 실리콘 음극재 판매부터 기업 파트너십까지 미국에서 다양한 사업 개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 등은 오하이오주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경영진은 이달 말과 내달 초께 오하이오주와 켄터키주를 차례로 방문, 당국과 잠재적 파트너사 관계자들을 만난 후 부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오하이오 경제 개발 협회, 잡스오하이오, REDI 신시내티 등 당국 경제 기관과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오배터리는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경영진들은 뉴욕에서 벤처캐피탈(VC) 펀드, 투자은행을 찾아 네오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피력하고 자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투자금은 실리콘 음극재 상업 생산 공장 건설과 실리콘 폐기물 재활용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네오배터리는 지난 1월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두 달여 만에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는 등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업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 시장 선점 효과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본보 2023년 1월 26일 참고 네오배터리, LG엔솔·GM 배터리 합작사 위치한 美오하이오 진출>
한편 네오배터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다. 인터배터리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배터리 산업 내 주요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박람회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네오배터리는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