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배터리, LG엔솔·GM 배터리 합작사 위치한 美오하이오 진출

미국 자회사 'NBM 아메리카' 설립…연구개발센터도
실리콘 음극재 공급 계약·실리콘 재활용 사업 추진
美정부 보조금도 공략…추가 생산공장 건설 자금 마련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Neo Battery Materials, 이하 네오배터리)가 배터리 업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잠재적 고객사들이 대거 위치한 오하이오주에 둥지를 틀고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네오배터리는 25일(현지시간) 내달 미국 자회사 'NBM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오하이오주에 연구개발(R&D)센터와 사무실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와 자금 조달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국 내 실리콘 음극재 판매 활로를 모색한다. 단순히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리콘 폐기물 재활용 등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비즈니스 가치가 있는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 연구원 등 핵심 인력을 추가 고용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과 에너지부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활용, 현지 생산공장 건설 가능성도 검토한다. 

 

네오배터리는 미국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배터리 공급망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오하이오주를 낙점했다. 오하이오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사들의 생산기지가 들어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간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소재 연간 생산능력 35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합작법인 'LH배터리'를 설립하고, 4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간 4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성능 개선과 비용 절감에 효과적인 실리콘 음극재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대주전자재료와 중국 BTR 등으로부터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모회사인 LG화학과 협력해 100%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음극재 '퓨어 실리콘' 시제품 양산에 성공하는 등 자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네오배터리는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대량 양산을 달성해 공급한다는 목표다. 

 

허성범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네오배터리가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 'NBMSiDE'의 최적화와 상용화 작업이 매우 긍정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미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실리콘 폐기물 재활용 등도 추진, NBM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에서 더욱 큰 규모의 사업과 투자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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