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업체인 엠바크 트럭스(Embark Trucks)가 경영난 심화로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바크 트럭스 이사회는 지난주 잠재적 해산·청산을 포함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자산 대체 사용, 추가 자금 조달 등 회사가 사용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대안을 탐색·검토·평가하는 절차를 승인했다. 이와 함께 회사 매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엠바크 트럭스는 우선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70% 해고하고 사무실 2곳을 폐쇄할 계획이다. 정리 해고는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2016년에 설립된 엠바크는 운송업체들에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도로 주행 실험을 했으며 사모펀드 업체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노던 제네시스 애어지션 코프 Ⅱ와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현재 자금 부족으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억9000만 달러(약 2470억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