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캐나다 법인 설립…양극재 공장 설립 속도

'에코프로 캠 캐나다' 자회사 등록…법인도 2개도 설립
캐나다 연방정부·퀘벡주 보조금 확보 위한 로비 목적
에코프로비엠, SK온·포드와 1조원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SK온과 추진하는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잇따라 현지 법인을 세우고 올 하반기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낸다. 

 

2일 캐나다 연방 로비 커미셔너 사무실과 기업 등록소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에코프로 캠 캐나다(EcoPro CAM Canada)’를 자회사로 등록했다. 이어 퀘벡주 몬트리올에 '에코캠 캐나다(EcoCAM Canada)'와 '에코프로 캠 캐나다 제너럴 파트너(EcoPro CAM Canada General Partner)'라는 2개 법인을 설립했다. 

 

신설 법인은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정부 인센티브 확보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연방 로비기관에 제출한 서류에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와 퀘벡투자공사(Investissement Québec)를 로비 주체로 명시했다. 착공에 앞서 보조금, 대출 등 각종 재정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밖에 △파트너사와 커뮤니케이션 △건설 현황 관리·감독 등의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0월 퀘벡주 베캉쿠아(Bécancour)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같은해 7월 SK온, 포드와 체결한 북미 지역 공동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 투자의향서(LOI) 후속 조치다. 올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법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베캉쿠아는 최근 배터리 소재 생산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 캠'과 바스프의 생산거점이 들어선다. 얼티엄 캠은 1단계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작년 8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바스프는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최대 100Kt(킬로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양극활물질(CAM)·전구체(PCAM) 공장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급사인 미국 리벤트와 퀘벡투자공사(Investissement Québec) 간 합작사 '네마스카리튬'도 베캉쿠아에 리튬 공장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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