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코인베이스가 블록체인 위험분석 전문 스타트업 '카오스랩(Chaos Labs)'에 투자했다. 디지털자산을 둔 해킹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안 회사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카오스랩은 21일(현지시간) 페이팔 벤처스, 갤럭시 디지털이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코인베이스, 유니스왑, 라이트스피드, 베세머 등과 앤제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카오스랩은 2021년 설립됐으며 탈중앙화 금융 거래 플랫폼에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초 카오스랩 설립자는 2021년 분산형 금융 프로토콜,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한 '카오스 엔지니어링' 툴을 구축했다. 이를 확인한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에서 자신들의 거래 플랫폼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요청했고 사업 방향을 전환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카오스랩은 모든 블록체인 복제해 구현할 수 있는 웹3 클라우드를 구축 실제 상호 작용 방식 등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해킹 공격 상황 등 위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보안 문제점 등을 찾아내고 보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오스랩 관계자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DeFi 등은 어떻게 불리던 미래 금융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소한 기존 금융과 동일한 수준의 신뢰를 보장하지 않으며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2022년 암호화폐 관련 해킹 피해 규모는 30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