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디야커피가 스타벅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식품서비스 커피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이디야커피는 미국 진출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인도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지난해 4203억1000만달러(약 541조778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식품서비스 커피 시장은 오는 2029년 5540억2000만달러(약 714조132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기간 동안 4.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식품서비스 커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이디야커피를 꼽았다. △스타벅스(미국) △팀홀튼(캐나다) △코스타(영국) △후안 발데스(콜롬비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디야커피는 자체 생산시설 드림팩토리에서 생산한 비니스트·커피믹스·캡슐커피·블렌딩티·콤부차 스틱 등을 미국, 몽골, 호주, 대만, 홍콩, 중국, 오세아니아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쌓은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연내에 미국령 괌에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미국령 괌이 미국 본토 시장에 대한 사전 수요 조사 등을 펼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괌을 테스트베드 겸 교두보로 삼아 향후 미국 본토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3년 2월 5일 참고 22살 이디야커피, 국내 3500점 찍고 '괌' 글로벌 첫 깃발 꽂는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매장 진출과 자사 유통제품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는 판단 아래 괌을 첫번째 해외진출지로 선택한 것"이라면서 "현지 시장 반응 등을 살펴 진출 국가들을 더욱 폭넓게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글로벌 커피 시장은 북미와 더불어 개발도상국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는 북미는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됐다. 스페셜티커피에 대한 선호도 상승도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셜티커피는 국제 스페셜티커피협회(SCA)의 품질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은 커피를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