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아일랜드 인게이지 XR 홀딩스(ENGAGE XR Holdings·이하 인게이지)와 함께 가상 플래그십 딜러숍을 선보인다. 제품 홍보는 물론 미래기술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이다.
15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3일 메타버스 가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제공 업체 인게이지와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내 첫 번째 플래그십 대리점 '인터랙티브 기아 월드'를 마련했다.
오는 23일 오전 11시 벤자민 슈레너 독일법인 마케팅 총괄과 장 필립 포티에 디지털 플랫폼 담당 주최로 그랜드 오프닝 시작을 위한 행사가 총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아바타를 이용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으며 가상 공간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아 볼륨모델 중 하나인 스포티지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가상 쇼룸에서 차량을 살펴보고 공정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또 스포티지 최신 캠페인 시청 영상을 토대로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알아볼 수 있다.
장 필립 포티에 디지털 플랫폼 담당은 "메타버스는 현재진행형인 가장 혁신적인 트렌드 중 하나"라며 "이벤트 기간 이후 고객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가상으로 차량과 상호작용하고 영업팀과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웰란 인게이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 내 기아 독일 플래그십 대리점 출시는 자동차 산업이 가상공간에서 확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자동차 검색과 조사, 구매 과정에 또 다른 옵션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게이지와 협업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통해 니로 EV 체험 공간 ‘기아 에코 빌리지(Kia Eco-Village)’를 오픈했다. 로블록스는 글로벌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