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독일에서 2년 연속 '수입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리아는 최근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독자가 뽑은 수입밴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는 스타리아와 함께 최종 결선에 오른 15개 모델을 놓고 총 10만1550명 독자들이 직접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내·외관의 대대적인 변화는 물론 '짐차'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명칭을 바꾸고 차량 분류 역시 상용차에서 미니밴으로 변경됐다. 독일 시장에는 지난 2021년 출시됐다.
특히 우주선을 닮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렉스 등 기존 차량과 달리 차량 후면부에 넓은 뒷유리를 적용하고 파노라믹 윈도우를 달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지상에서 차량 바닥까지 높이를 낮춰 실내 높이를 1379㎜까지 확보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VG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3.5리터 가솔린 엔진 등 2가지다. 디젤 엔진은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 44kgf-m 토크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 33.8kgf-m 토크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 결과가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르겐 켈러(Jürgen Keller)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입밴 부문 최고의 차를 수상하며 브랜드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현지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밴 모델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