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百 '현대L&C', 美조지아 대형쇼룸 마련…인테리어 스톤시장 공략

부동산 임대차 계약, 美 고객 접점 강화
인테리어 건자재 시장 글로벌 톱3 마중물

[더구루=한아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미국 인테리어 건자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조지아주에 대형 쇼룸을 열고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동산 개발업체 CIP(CIP real Estate)와 부동산 임대차 계약도 마쳤다. 인테리어 건자재 글로벌 시장 톱3이란 목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7일 CIP에 따르면 현대L&C와 그위넷 커먼스 산업단지(Gwinnett Commons Complex)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L&C가 임대한 빌딩 규모는 약 8361㎡로, 인테리어 건자재 대형 쇼룸을 운영할 계획이다.

 

쇼룸 위치도 좋다. 그위넷 커먼스는 미국 조지아주 놀크로스(Norcross)에 있는 산업단지로, 인근에 △파워 홈 리모델링 △리브 오크 컨스트럭션 서플라이 등이 위치해 현지에서 '인테리어 성지'로 일컬어진다. 

 

현대L&C는 이곳에서 주력 제품 인테리어 스톤·인조 대리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미국 2위 건자재 유통업체 '로우스'와 하넥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뉴욕·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로우스 130여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현대L&C가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 소비자 접점을 늘리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기반으로 3년 내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부상하겠단 목표다. 현대L&C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직판 센터 재정비 및 3PL(물류 아웃소싱) 등으로 영업 채널을 강화해 향후 3년 내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단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대 L&C는 이번 쇼룸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L&C는 미국 건자재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 참가하며 △인테리어 스톤 '칸스톤'(수출명 한스톤) 인조 대리석 '하넥스' 등을 소개하며 브랜드력을 알려왔다. 강도와 내오염성이 뛰어나면서도 정교한 디자인을 구현해 건자재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생산 역량도 확보했다. 현대 L&C는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규모는 3만3057㎡로, 연간 30만장의 하넥스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엔 500억원을 들여 세종 사업장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연간 220만㎡ 규모의 인테리어 스톤을 생산할 수 있다.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캠브리아 등에 이어 글로벌 업계 4위에 해당되는 생산 규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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