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네시아 헬스엔뷰티(H&B) 스토어 가디언과의 협업으로 미쟝센 팝업스토어를 새롭게 오픈, 헤어케어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아모레퍼시픽을 향한 현지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K-뷰티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 및 한국 브랜드 호감도가 지속 상승 중인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 1층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매장에선 △헬로버블(헤어 염모제) △샴푸 △린스 △헤어세럼 등을 판매하며, 헤어 케어를 위한 상담도 진행된다. 헬로버블은 올리브영(헤어 염모제 기준)에서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으로 매출액 1위를 기록한 히트 상품인 데다 미쟝센의 브랜드 앰배서더가 블랙핑크인 만큼 현지 소비자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류와 K-뷰티에 열광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온라인쇼핑몰 쇼피(Shopee) 인도네시아에 미쟝센을 입점하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수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한국 헤어케어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한 달 만에 오프라인으로 세(勢)를 확장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에 가디언과 협력해 팝업스토어 운영 계획까지 세웠다. 가디언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H&B스토어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마케팅 활동이 인접국에도 영향을 끼쳐 추가 매출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호 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 임원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 후 헤어 케어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가디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