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獨자회사 '얼라인', 현대차 현지 리스 '조력자' 나서

양사 '현대 리싱' 서비스 출시
현대차 네트워크·얼라인 리스 전문성 시너지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이 독일 리스 시장 공략에 맞손을 잡았다. 독일 내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얼라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은 현대차와 리스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현대 리싱(HYUNDAI Leasing)'이라는 브랜드로 독일 내 490여개 현대차 대리점에서 얼라인의 리스 서비스를 현지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얼라인의 리스 전문성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한 양사는 리스 기간이 끝난 차량을 직접 인수해 중고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신동림 얼라인 대표는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계약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가 선정한 '2022 최고의 수입차' 7개 차급 가운데 4개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크로스오버 SUV)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대형) △현대차 베이온(소형 SUV) △기아 씨드(준중형) 등 4개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는 판매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0만5074대, 7만6139대 판매를 기록했다. 독일 내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각각 3위·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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