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 50년 파트너’ 서연이화가 현대자동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동반 진출한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한다. 앞서 동반진출을 밝힌 아진산업과 서연이화를 시작으로 10개 안팎의 부품 기업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1일(현지시간) 서연이화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채텀 카운티(Chatham County)에 새로운 제조 시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7600만 달러(930억원)이며,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74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 발표 후 브라이언 카운티 일대에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산업 진출이 잇따르며 전기차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며 "현대차 직접 투자 이외에도 관련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연이화는 △도어트림 △필라트림 △콘솔, △헤드라이팅 등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과 범퍼 등 익스테리어 부품을 생산, 연산 30만대 규모의 ‘HMGMA‘에 공급한다.
서연이화는 1974년 국내 첫 독자 생산모델인 '포니'의 내장품을 생산하며 현대차와 첫 연을 맺었다. 특히 인도를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동유럽과 중남미 등 현대차그룹의 생산 거점 마다 동반 진출해 왔다.
한편,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메타플랜트'는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구현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확장한 버전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 협력사 아진산업이 미국 조지아주에 44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